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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 睡蓮
연 수련
여 · 18세 · 164cm · 51kg
소속 · 홍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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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가 아주 많아요~ 다 같이 드실래요? "
-외모-
푸른색 눈동자 안에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연꽃무늬가 태생부터 새겨져 있었다. 연청색 머리는 두 갈래로 땋아 내렸다.
전체적으로 둥글며 온순해 보이는 인상은 언제나 미소가 가득하다.
참고로 이마에 있는 연꽃무늬는 직접 그려 넣은 것이라 침 발라 벅벅 문지르면 지워진다….
-천능-
괴력
말 그래도 보통 인간을 넘어선 괴력을 사용한다. 품 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커다란 나무를 통째로 뽑아버리고, 커다란 바위를 부숴버리며 건장한 체격의 성인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고도 남는다. 강력한 신체 능력이라는 간단명료한 천능에 무술 실력까지 더해져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다. 예전에는 부족했던 천능을 조절하는 기술도 성장하면서 노련해졌지만. 드물게 감정을 주체 못 할 정도로 기쁘거나 화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힘을 써버릴 때가 있다.
-성격-
상냥함 / 노력파 / 소나무
01.
수련은 언제나처럼 부드럽고 다정하고 상냥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따뜻한 아이로 자랐다.
소이관에 들어와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된 덕분일까? 농담도 곧잘 하고 사소한 장난도 칠 줄 알게 된 수련에게서는 예전보다 더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02.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련 하기를 좋아하는 건 지금도 똑같다. 소이관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은 지겹도록 옆에서 봤던 생활 패턴 일 것이기 때문에 이 시간이면 수련이 밖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고 이쯤이면 책을 읽고 있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소나무같이 변함없는 모습이다. 바라보는 이들 모두 수련에게 한결같고 꾸준하다 말한다.
03.
저학년 시절에서 지금까지 무술 실력은 계속해서 성장했고, 천능 또한 제법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기 자신에게 예전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수련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힘에 대해 아직 모자람을 느꼈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어 했다.
04.
평소 굉장히 높은 발화점은 요즘 들어 흔들리는 듯하다. 아직까지 누구에게 크게 화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처럼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며 선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본인 스스로 지금까지처럼 행동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기타-
[ 연家 ]
연家는 집안의 사람들이 모여 한때 세상을 보살펴 주었던 ‘하늘’의 뜻을 이어 사람들이
세상을 더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것을 가훈으로 삼고 있는 무인 가문이다.
이들은 남부에서도손길이 덜 닿아 척박하고 치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시골마을 근처에 큰 돌담을 쌓아놓고 모여 살고 있는데, 그마저도 마을에서 제법 떨어져 거의 산과 가까운 곳이다. 그곳에서 자체적으로 텃밭을 가꾸고 손으로 돌담의 보수공사를 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연家의 사람들은 무보수로 근처 마을의 어려운 일을 돕고, 좀도둑을 잡거나 더 나아가 남부가 아닌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부탁을 들어주고 있다.
‘연꽃’ 이 가문의 상징이며 집안의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신체 보이는 곳에 연꽃을 그려 넣기도 하고, 성인이 되고 나면 아예 문신으로 새기는 사람들도 있다.
때로는 아주 드물게 제자를 받기도 하는데,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홍위단에서 파생된 문파라고도 하지만 연家 자체는 그 어떤 문파에도 속해있지 않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차피 다 같은 ‘하늘’ 아래의 뜻을 이어나가는 것인데 굳이 문파에 속해있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도 집안사람들 모두 문파에 따로 소속되어 있지는 않다.
[ 가족 ]
연家는 예전에 비해 모여 사는 가족 수가 줄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친척들이 모두 모여 살고 있기 때문에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친동생이 둘 있으며 부모님은 2년 전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집안에 어른들이 많아 모자람 없이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연 목련(둘째), 연 홍(셋째)
가족애가 깊어 집을 떠나와서도 꼬박꼬박 편지를 보내는 수련은 2년 전 부모님을 여의고, 집안에 다른 친척들과 조부모님이 계시지만. 아직 어린 동생들이 걱정되는 모양이다. 그 영향으로 누군가를 챙기고 걱정하는 것이 버릇되었다.
[그동안]
01.
소이관에 들어가기 1년 전, 수련과 동생 목련은 연家에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납치된 적이 있었다. 수련의 천능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천능으로 누군가가 다칠까 봐 한참 겁을 내던 시기였어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때의 일이 힘이 있음에도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었고. 지금의 수련이 강해지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되었다.
02.
납치범을 처벌하기 위해 남원에서부터 치안을 담당하는 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수련은 몰래 납치범을 찾아가 일을 저지른 이유를 물어보았다. 아직 어리고 세상을 밝게만 바라보던 아이의 눈에 그의 사과는 진실되어 보였고 연민을 느껴 어른들 몰래 납치범을 풀어줘 버리는 잘못을 저지른다.
03.
그리고 현재 18세인 수련은 그 일을 후회하고 있다. 작년, 방학 중 풀어줬던 납치범이 다시 찾아와 동생 목련에게 해코지를 했기 때문이다. 듣자 하니 납치범은 수련이 풀어줬음에도 금세 다시 잡혔고 처벌받은 뒤에 가족과 일자리를 모두 잃어 주정뱅이 상태로 돌아다니다 복수를 하겠다며 찾아온 것이다.
동생의 상처는 치유 천능을 가지고 있었던 친척 덕에 금세 고쳤지만. 수련의 마음은 고쳐지지 못했다. 보상 없이 선행을 베풀고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던 연家를 바보라 부르는 이들도 생겨났고 그럴수록 수련의 죄책감은 커져 더 이상 남들이 만만하게 보는 가문이 아닌 힘을 가진 가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04.
하지만 이러한 마음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욕심 없는 연家의 의지에서 벗어난 생각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옳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상대의 반응에 상관없이 베풀던 친절함에 무례한 행동과 대답이 돌아오면 예전과 다르게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는 지금까지 잘 참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다.
[그 외]
01.
씁쓸한 맛을 싫어하지만 편식은 하지 않으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말랑한 복숭아다.
요리 실력은 여전히 엉성하지만, 만두는 만들 줄 안다.
이마애 연꽃은 아직도 아침마다 직접 그린다.
02.
생 일: 1월 6일
-관계-
현영
현영의 천능에 반해 친해지고 싶어 따라다니기를 몇 년, 이제는 제법 가까워졌다 생각했는데 현영이 동생의 선물인 수련의 지갑을 슬쩍 했고, 더군다나 동생 일로 한창 예민해질 시기였기에 화를 못 참고 현영을 바닥에 엎어쳐버렸다. 수련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화를 낸 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썼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져 한동안 현영을 피해 다녔고, 도저히 그때의 이야기를 제대로 꺼낼 자신이 없어 눈 딱 감고 모르는 척 다시 평소처럼 다가가 대화거리를 찾다 아침 수련하자는 이야기가 튀어나왔는데 예상외로 흔쾌히 수락해 아침마다 현영의 기숙사로 찾으러 가 아침 수련을 하고 있다. 어릴 때는 싸우면서 큰다고, 싸운 뒤에 더욱더 친해진 것으로 생각하는 중. 현영을 엎어친 이야기는 꺼내면 매우 부끄럽고 당혹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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