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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太浪
천태랑
여 · 18세 · 166cm · 66kg
소속 · 창월












" 너무.. 멀리가지 마…. "

-외모-
기분이 좋아 보이는 인상은 아니었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자색 머리는 늘상 차분히 가라앉아있다. 축 처진 붉은 눈은 유독 커다랬다. 코는 길고, 입은 조그맣다. 핏기가 돌지 않는 것 처럼 희게 질린 피부 또한 상대방이 그를 "기분 좋은" 상태로 여기지 않는데 큰 몫을 했다.
걱정을 달고 다니는 것 처럼 처진 눈썹 아래엔 과할 정도로 커다란 눈이 인상적이었다. 예쁜 빛을 내며 아름답게 반짝이는 눈이 아니었다.석류석 보다도 채도 높은 서늘한 붉은빛은 음산하기까지 했다.
상대를 똑바로 바라본다. 눈을 굴리고 땅을 보던 때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한 시선을 내린다. 상대방을 뚫어 보며 의중을 파헤치려는 시선은 아니었다. 도리어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의사를 물을 때면 상대방을 자신보다 높은 사람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착용한 장신구는 일 휘가 저학년 때 선물로 준 것. 관리를 잘 했는지 깨끗하다.
침착하고, 위축된 인상에 비해 몸이 크다. 살집과 근육이 붙어있는 상체는 어깨 힘을 많이 써온 듯 꽤나 두껍다.
옷 밑단이 온통 헤졌다. 유독 밑단만 자주 찢어진다고.
신발을 오랫 동안 신고 다니지 않아 발 바닥에 굳은살이 두껍게 박혀있다.
-천능-
수장
천태랑이 발 딛고있는 지면을 수면으로 바꾼다.
발 딛은 곳과 지대가 이어져 있다면 위치를 지정할 수 있으며, 범위가 넓을수록 얕게, 좁을수록 깊이 빠진다. 최대 깊이는 10m.
능력을 해제하면 물 속에 빠진 물체들은 그대로 땅에 갇힌다. 천태랑은 능력을 해제하지 않은 수면 아래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성격-
[ 맹목적인/ 고집스러운 ]
“네가 원하는 대로.”
소이관에 입학해 다양한 생각을 듣고 대화를 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형성하는 애착 관계에 잘 적응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 번 믿음을 가진것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생각이 굳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유연한 사람 또한 아니었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기꺼이 춥고 진 자리를 택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은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그들을 어찌 보면 맹목적일 정도로 따랐다. 다수가 행동하는 일이라면 내키지 않더라도(내키지 않을 리가 없었지만) 따라 하게 된다. “너희들이 하는 대로” 하는 게 맞는 일이고, 그에 맞춰 행동하려 한다.
[신중한 / 걱정이 많은]
'이 모든 게 지나고 나면 뭐가 남을까?' - 그의 일기장에서
자주 우울했다. 해가 화창하다가도 비가 올 것을 염려하고, 도자기를 들어 올리면 깨질 것을 걱정한다. 꼬리에 꼬리를 문 걱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소이관을 졸업하는 일 이었다.
정든 사람들을 떠난 자신에게 뭐가 남을까, 자신은 이제 누구를 따르며 살아야 할까.
여전히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는데 익숙했고, 그런 일을 선호한다. 하지만 선택하는 일 자체에 고민을 오래 하지는 않았다. 소이관에서 지내며 깊은 망설임과 주저함은 신중함이 아닌 낭비가 될 수도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신중히, 하지만 시간을 끌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지 에서 최적의 방향을 찾으려 한다.
[눈치보는/ 배려심 있는]
여전히 상대방의 눈치를 살폈다. 자신의 생각보다 타인의 생각을 더 우선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불편함을 겪는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둔하게 손해를 보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배려심을 가지고 상대의 기색을 읽는 것이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는 답답할 정도로 본인을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눈치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타인을 위해 어려움을 기꺼이 무릅쓸 사람이 되기도 한다. 배려심 없는 배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란 걸 깨닫기엔 상대를 소중히 여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기타-
[개인/가족]
일곱형제중 넷째. 4월 4일 생.
동부, 해룡항 주변의 작은 항구 출신. 대대로 어업에 종사하는 집안이다. 어머니는 고기잡이 배를 두 척 가지고 계시는 중소 선박조합의 선장으로, 어마어마한 부자는 아니지만 넉넉한 생활을 유지하고있다.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많이 줄었다. 나이가 들고 친구가 생기며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최근 들어 천능을 사용해 만든 수면 아래서 보내는 시각이 늘었다. 그곳에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한다.
[능력/수련]
무기로 쇠사슬을 선택했다. 10척(3m) 정도 되는 사슬로, 소이관에 소지를 허가받아 평상시에는 무기고에 넣어 둔다.
사슬로 대상을 저지하고 천능을 이용해 빠뜨린다.
민첩하고 순발력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굳이 빠르게 움직일 이유를 느끼지 못해 조심조심 천천히 걷는다.
[기타]
저학년 때 대련 이후 홍도영 선생님을 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그리고 무서운)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란이에게 ‘하루에 100번씩 당당하게 행동하는 연습을 해라’ 라는 말을 듣곤 다른 사람의 눈을 맞추는 연습을 했다. 눈을 맞추는게 당당한 태도의 전부는 아니지만 옛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여전히 고양이와 까마귀를 싫어한다. 다만, 예전처럼 무서워하거나 불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세히 뜯어보아도 예쁜 점을 찾진 못했다고 한다.
여전히 말투가 느리고 쉼이 많다. 어렸을 때에 비하면 약간 빨라진 정도.
수영을 배웠다. 잠수를 잘 해 방학이 되면 얕은 바다에서 소라를 딴다.
손과 발이 아주 차다. 본인은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호: 방어, 가리비, 과일 사탕 외 단 것들. 강아지, 토끼
불호: 고양이, 까마귀, 건조한 곳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