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어린 장사꾼]

화림과 근접해 있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를 도와 7일을 주기로 남원의 거리에서 노리개나 매듭 팔찌 같은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팔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며 돌아다니거나 물건을 사도록 회유하는 말재주가 좋은 탓에 남원의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어린 장사꾼이다.

그렇다고 장사가 처음부터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던 듯한데, 남원에 거주하는 집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상단 인맥도 없는 개인 행상인이었기 때문에 초기에 상단과의 마찰이 있었었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간혹 생겼었는데 뺨에 있는 흉터는 그때 생겼다고.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직까지도 상단에 소속되진 않았으나 오랜 정 때문인지 그런 마찰은 어느 시점부터 사라졌다고 한다. 오히려 사이가 나쁘지 않은 듯하며 서로 필요한 게 있다면 도와주기도 하는 입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주로 휘가 상단을 위해 호객행위를 하거나 심부름을 해 추가적인 보수를 받는 경우가 해당된다.

 

[가족]

무술과 관계가 없는 극히 평범한 집안의 5남매 중 장남으로, 어머니와 4명의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다. 수입이 장사와 심부름을 해서 받는 추가적인 보수로 이루어진 탓에 빈부를 따지자면 가난한 축에 속한다.

가족들 간의 사이가 돈독하다. 동생들은 휘를 잘 따르고 휘도 동생들 잘 챙기기 때문에 여태껏 불화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막내동생과 9살 차이가 나는데, 평소에도 일감을 위해 밖에 나가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휘가 거의 키우다시피 했기 때문에 막내동생에 대한 애정은 유독 각별하다. 귀걸이로 달고 있는 장신구도 막내동생이 만들어준 것이라 매일 하고 다닌다고.

 

[입학]

남원의 화회를 통해 소이관에 입학 신청을 하게 되었다. 문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았고 오히려 무술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한 탓에 배울게 많아 보이지만 길거리 싸움의 경험이 꽤 있기 때문에 마냥 초보 같은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배움에 대한 흡수력이 빠른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입학을 하게 되면서 홍위단으로 입적하게 되었다.

 

[병아리]

이름은 비약. 왼쪽 발에 작은 리본 매듭을 하고 있다. 키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계속 따라오며 우는 탓에 데려왔다고 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을 쪼고 싶어 한다.

 

 

- 6월 14일 생, 왼손을 주로 쓰는 양손잡이.

- 가족들 중 유일하게 어려운 글까지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어깨너머로 읽은 것들,

책들을 가족들에게 말해준다든지 글을 읽고 처리해야 하는 것들은 모두 휘가 맡고 있다.

- 요리를 잘한다. 이 밖에 평소에도 일상적으로 집안일을 했던 터라 비슷한 일들은 자연스럽게 몸에 밴 듯 하며 손재주도 좋다.

- 대식가로 뭐든 편식하지 않고 아주 많이! 잘! 먹는다.

-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밤을 새우는게 익숙한 쪽이라 오히려 일찍 눕게 되면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보내게 된다고.